충남에서 국내 최초 ‘수소 전소 발전소’ 건설 추진

2030년까지 당진 송산에 수소 발전・대규모 ESS・데이터센터 등 구축키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 데이터센터 등 총 4조 5000억 원 투입 계획

장진기 승인 2024.11.26 21:38 의견 0

당진 그린에너지허브 MOU(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과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 43만 6400㎡ 부지에 조성할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는 900㎿급(300㎿ 3기) 수소 전소 발전소와 300㎿급 BESS(100㎿ 3기),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수소 전소 발전소는 당진 송산터미널에서 청정수소를 공급받아 무탄소로 전력을 생산,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은 있지만, 청정수소를 연료로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 전소 발전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구축에 투입 예정 사업비는 수소 전소 발전소 2조 4000억 원, BESS 9000억 원, 데이터센터 1조 2000억 원 등 총 4조 5000억 원으로, 기간은 2032년까지다.

이번 MOU는 무탄소 전원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맺었다. MOU에 따르면, 도와 당진시는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김태흠 지사는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는 충남이 수소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그린수소를 활용한 청정 무탄소 수소 발전단지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고, 청정 전력 공급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29기로, 전국 60기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총 10기의 발전기를 가동 중인 당진화력은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29년 1・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 3・4호기, 2036년 5・6호기 등을 순차적으로 폐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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